『충청남도 태안군 레이펜션 230709』
충청남도 태안군은 저희 가족이 자주 찾는 여행지입니다. 태안 하면 많은 해수욕장이 있는데 저희 가족이 가는 곳은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 서해안인데도 모래가 고아 아이들이 드넓은 해변을 맘놓고 뛰어놀 수 있어 갈때마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옵니다.
충청남도 태안 앞바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 기억하시나요?
2007년 12월 7일 오전 7시 6분,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예인선과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가 태안 만리포 앞바다에서 충돌하여 유조선에 실려있던 원유 1만 3천톤가량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인해 국내 최고의 청정해역인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일대가 원유로 뒤덮혔었죠..
살인적인 강추위에 123만명의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으로 원유제거작업을 한 결과 사고 발생 4~5개월부터 점차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전역과 취업으로 바빠 봉사를 하진 못했습니다만 연일 뉴스에서 방제작업하는 모습을 봤었던 그 태안인데.. 아마 요즘 젊은 10~20대 분들은 모르실꺼에요. 처음 태안에 갔던 때가 2013년 8월이었었는데 5년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해안가 모래사장이나 갯벌에 기름때 오염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이 깨끗했었습니다.
태안군 청포대 해수욕장
태안군에 있는 청포대 해수욕장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요. 저희 가족이 처음 2022년에 방문했었는데, 넓은 해변과 고운 모래사장과 갯벌, 파면 나오는 조개들로 아이, 어른 할 거 없이 너무 좋아해 그 후 여러번 찾아갔었습니다.
2022년 06월 11일 토요일 (1박 2일) - 장모님, 처형네 가족과 함께
2022년 08월 05일 토요일 (1박 2일) - 우리 가족만
2023년 07월 09일 일요일 (1박 2일) - 친구네 가족과 함께
태안하면 만리포나 천리포 해수욕장을 떠올리실텐데요. 그곳보다 약간 아래쪽에 "청포대 해수욕장"이 위치해있습니다.
만리포보다 더 긴 해안선에 곱고 넓은 모래사장과 이어지는 부드러운 갯벌이 일품인 곳입니다. 유명한 만리포보다는 한산한데다가 넓은 덕에 관광객이 몰리더라도 부대끼지 않고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때문에 저희 가족은 다른 곳보다 여기를 더 좋아합니다.
충청남도 태안군 레이펜션 230709
올해도 7월 9일 일요일부터 10일 월요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친구가족과 함께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에 방문했고, 1박을 묵은 펜션에서 높은 만족도와 친절함에 리뷰를 적어볼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보시고 꼭 한번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레이펜션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청포대길 104 레이펜션
레이펜션의 장점
요즘은 4인 이상 가족이 별로 없죠. 아이가 없는 2인 가족이나 자녀가 한명있는 3인가족이 많은데요. 펜션도 그러한 트랜드를 따라가는지 10인 이상 숙박할 수 있는 펜션이나 리조트가 별로 없어요. 지난 7월 9일에는 친구 두 가족과 저희 가족, 총 11명이 묵을 곳을 찾았는데요. 대부분 펜션이 2인 최대 4인 혹은 6인 또는 8인까지는 있었는데 10인 이상은 정말 없더라구요.
레이펜션 10인이상 숙소인 "무인도"는 방이 3개, 화장실이 2개 있어요. 가격도 준성수기임에도 45만원으로, 그리 비싸지도 않았습니다. 방문한 날짜가 일요일-월요일, 월요일 숙박고객이 없는 터라 더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추가시간을 연장했는데요. 금액은 밝힐 순 없지만 저렴한 금액으로 6시간 연장해주셔서 실컷 놀다 올 수 있었습니다.
레이펜션 부대시설
그 외에도 모래놀이터라던가 1층에 트렘플린, 바비큐시설이 있구요. 갯벌체험할 수 있는 도구들도 무료로 대여해줍니다.
호미, 소금통, 버킷 등 대부분 태안에 있는 펜션에서도 제공해주는 것들이라 따로 챙겨가실 필요가 없어요.
이용 후기
첫날에 날씨가 좋지 않아 갯벌체험할때나 야외 풀장을 이용할 때 사진을 많이 못찍은게 아쉽네요. 사실 갯벌체험할 때는 누가 더 많이 캐나 경쟁이 붙어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둘째날 펜션 사장님의 배려로, 저렴한 비용을 주고 추가 연장했을 때 뒷손님이 없음에도 야외 풀장 셋팅을 다시 해주셨어요. 덕분에 아이들이 오후 3~4시까지 수영과 트렘플린을 오가며 열심히, 즐겁게 실컷 놀 수 있었고 어른들은 휴식을 취하며 편안히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리뷰를 쓰는 이유도 펜션 사장님께 받은 배려심과 친절함을 보답하는 방법이 열심히 홍보해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게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입니다~^^
아마도 매년 봄, 여름에 태안을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라도 여러 가족이 함께 휴가를 즐기게 된다면 저는 꼭 "레이펜션"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바뀌지 않는 한이요. 즐거운 태안 여행 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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