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1박 2일 썬라이즈 호텔 일출 231002

『속초 1박 2일 썬라이즈 호텔 일출 231002』

2023년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속초 1박 2일 썬라이즈 호텔에 다녀왔습니다. 생애 가장 선명하고 장엄한 일출을 감상하게 해준 썬라이즈 호텔에 가게된 경위와 느낀 점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황팸아! 너네 지금 속초 갈래?

2023년 9월 27일부터 시작된 추석연휴. 본가와 처가 모두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10월 1일 공주에 있는 선산과 친할머니가 모셔져 있는 나래원을 다녀왔습니다. 연휴가 긴 만큼 오고가는 도로에 꽉찬 차들로 인해 많이 피곤하더라구요. 그래서 특별한 일정없이 없었던 10월 2일과 3일에는 집에서 쉬면서 정비도하고, 아이들과 가까운 놀이터나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102일 오전에 누나로부터 숙소가 2중 예약이 되었다면서 예약자인 자신 대신하여 속초에 갈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출발하게 된 속초 12일 여행기 입니다.

 

속초 1박 2일 썬라이즈 호텔 일출 231002

속초 1박 2일 썬라이즈 호텔 일출 231002

썬라이즈 호텔 (SUNRISE HOTEL)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청초호반로 291(금호동 482-18)

 

그렇게 전화를 받고 출발한 속초. 보통 호텔 체크인 시간이 오후 2시~3시인데, 연락을 늦게 받아 늦은 오후 2시쯤 출발했습니다. 운전하는 저는 3~4시간 운전할 생각에 막막했지만, 아이들은 바다를 간다는 말에 들떠 신나했습니다. 뭐 이 맛에 부모님들은 여행을 떠나는 거겠지요. ^^ 중간에 휴게소를 두 번 경유하고 나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속초에 도착한 시간은 7시가 넘었습니다. 

속초 썬라이즈 호텔 정문
이튿날인 10월 3일 아침에 촬영한 호텔 정문(밤엔 잘 안보여요..ㅠㅠ)

 

건물 가까이 가면 호텔 상호가 크게 씌여있지 않고, 1층엔 여느 호텔과 달리 상가가 다수 있다보니 하마터면 못보고 지나칠 뻔했습니다. 주차장은 지하 3층까지 있는데 상가와 같이 쓰고, 건물 자체가 좀 작다 보니 주차 공간이 협소합니다. 도착한 시간이 저녁 730분 정도로 늦어서 그런지 만차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고, 외부에 주차하기 위해 이동하려는 찰나 다행히 한 차량이 나가면서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주차장이 만차라면 아래 지도를 참고해서 "씨크루즈 호텔 속초" 주차장에 별도로 마련된 썬라이즈호텔 주차공간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속초 썬라이즈 호텔 외부 주차장 가는길
썬라이즈 호텔 외부에 별도로 마련된 주차장(씨크루즈 호텔)에 가는 길

썬라이즈 호텔 (SUNRISE HOTEL) 후기

객실 내부 

속초 썬라이즈 호텔 객실 내부
객실 내부
속초 썬라이즈 호텔 침대방과 온돌방
침대방과 온돌방

 

객실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묵은 객실은 15층이었어요. 부모님을 포함한 누나네 식구, 아이를 포함한 여섯명이 묵을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에 침대방과 온돌방으로 구성되어있는 넓은 객실이었고, 온돌방에는 여분의 침구류가 붙박이장에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

속초 썬라이즈 호텔 화장실과 샤워장
화장실과 샤워실

 

화장실과 샤워실은 샤워부스로 분리가 되어있었습니다. 넉넉한 어메니티와 깔끔한 시설물이 잘 관리되어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바닥이 대리석으로 미끄러워 아이들의 주의가 필요해요. 

발코니 조망(야경)

발코니 너머엔 청초호와 동해바다가 펼쳐진 오션뷰 객실이었는데, 속초시내 야경이 절경이었습니다. 

설악대교 야경
동해바다와 청초호, 설악대교의 야경
속초시내 야경
청초호와 속초 시내 야경

 

속초 청초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과 설악대교의 야경에 가족 모두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좋은 뷰의 숙소를 제공해준 누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한동안 야경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묵은 숙소 호실은 1521호였어요. 썬라이즈 호텔에 예약하는 분들은 오션뷰 객실을 추천드리니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속초 썬라이즈 호텔 예약 바로가기

호텔 주변

늦은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많은 곳은 가 보질 못했어요. 8시 조금 넘어서 호텔을 나섰는데 왠만한 매장은 다 닫았더라구요. 더군다나 연휴 막바지 날이라 도로도 한산했어요. 

속초 썬라이즈 호텔 주변 갈만한 곳

  • 소품엔카페홈스토리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중앙로 82번길 10
  • 브릭스블럭482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중앙로 108번길 72

소품엔카페홈스토리와 브릭스블럭482
좌[소품엔카페홈스토리] 우[브릭스블럭482]

 

소품엔카페홈스토리는 작은 소품카페로 식사를 먼저 해야했기에 커피나 차를 먹진 않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브릭스블럭482는 베이커리 카페인데 저녁식사를 하고 난 후 방문했을 땐 마감이라 못가고, 이튿날 아침 브런치를 먹기위해 갔을땐 휴무여서 아쉽게도 브런치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나중에 집에 왔을 때 찾아보니 꽤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다음 속초 여행 땐 꼭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호텔에서 맞이하는 일출 장관

저녁 식사를 한 후 호텔에 돌아오니 장거리 운전으로 피곤함이 훅 밀려와 씻고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특별히 일출을 봐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공교롭게 새벽 5시 쯤 눈이 떠져 발코니에 나가보니, 벌써 조업 준비를 하는 뱃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검색해보니 102일 일출시간은 621. 몇 분 후면 해가 뜬다기에 다시 눕지 않고 해가 뜨기를 기다렸습니다. 6시쯤 서서히 밝아오는 하늘과 하나 둘 청초호를 가로지르는 배들을 보다보니, 구름이 조금 있었으나 아주 또렷하게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혼하기 전 201211일 혼자 강원도 고성에서 일출을 봤었는데, 구름이 너무많아 제대로된 일출을 감상할 수 없었어요. 그 이후로 처음 동해바다에서 일출을 '어쩌다 오게된 속초'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속초 일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 사업의 번창을 조용히 기원해봤습니다.

 

호텔 조식

속초 썬라이즈 호텔 호텔조식 안내판
호텔 조식 안내

 

썬라이즈 호텔 2층에 위치한 뷔페에서 조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전날 늦게 도착했고 아침에 일출을 보느라 피곤한 탓에 호텔 조식을 이용하지 못했었습니다. 이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8시 전후는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식당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때문에 8시정도면 조식 이용객이 많다는게 뷔페 관계자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속초 썬라이즈 호텔 뷔페 내부
호텔 뷔페 내부

 

글을 마치며...

3.5성급 호텔인 썬라이즈 호텔을 이용해봤는데요. 객실은 사용감이 없을 수 없으므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오션뷰의 조망은 5성급 부럽지 않았습니다. 청초호 주위의 크고 멋진 건물들의 야경과 떠오르는 태양과 설악대교, 새벽 조업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고깃배들을 보고 있노라면 심신이 저절로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썬라이즈(SUN RISE)" 호텔이 아닌가 싶습니다.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가고 싶었던 카페의 휴무로 인해 다양한 속초 볼거리, 먹거리를 체험하지 못한 아쉬움과 다음에 또 오겠다는 다짐하면서 이것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