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의 정원 이풀실내정원 230922』
안산에 있는 유니스의 정원과 이풀실내정원을 다녀왔습니다. 가까이에 있어서 일년에 한 5~6번 정도 가서 밥도 먹고, 산책도 하고 오는데요. 한 여름엔 낮이 길어 야간조명을 보기가 어렵지만, 이제는 밤이 길어지는 가을이고 날씨도 선선해서 또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유니스의 정원과 이플실내정원 가는 길은 조금 난해합니다. 적당한 표현이 좀 어렵긴한데 처음 가보시는 분들은 아마 이 길이 맞나 싶으실꺼에요. 특히 어두운 밤에는 논과 하천 사이 길로 가야하고 중앙선 없는 이면도로라 운전하기에도 좀 까다롭습니다. 위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가시거나, 중간 반월천 다리를 건너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유니스의 정원 이풀실내정원 230922
유니스의 정원, 이풀실내정원 위치
- 유니스의 정원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팔곡일동 163-2(반월천북길 139)
- 이풀실내정원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팔곡일동 163-6(반월천북길 139-18)
- 연락처 및 예약 : 031-437-2045 / 031-437-2525
유니스의 정원
2023년 09월 22일 둘째를 하원시키면서 출발하여 도착한 시간은 6시 40분쯤. 이제 막 해가 늬엇늬엇 지고 있어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정원 내 조명이 하나 둘 켜져 있었습니다.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이 조명을 좋아하니까요^^
유니스의 정원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올 봄 방문했을 땐 수목과 정원의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꽃과 나무, 식물들이 생기가 있었는데요. 올해는 장마가 짧은 주기로 자주 내리다보니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렇다고 관리를 안하는 건 아닌 것 같으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갈때마다 다른 부분의 일부 조경시설을 보수하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구석구석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이곳을 자주 찾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레스토랑 운영 시간
유니스의 정원 레스토랑 영업시간은 위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주말엔 평일보다 사람이 많아 대기하실 수도 있고 브레이크타임도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시거나 예약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평일에도 창가 자리는 예약이 빨리 마감되서 예약하지 않으면 창가자리에 앉기가 힘들어요.
레스토랑
제 가족은 즉흥적으로 예약없이 방문했기에 창가쪽 테이블은 예약석으로 앉지 못했고, 아직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았기에 야외 테이블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레스토랑에 비치된 담요와 운치있는 가스난로도 켜 달라고 요청했고, 직원분들께서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습니다.
레스토랑 메뉴
저희 가족이 주문한 것은 록하트 바비큐(정통 텍사스 방식의 5가지 바비큐의 3인용 플래터)에요. 거기에 아이들이 먹을 공기밥과 무료로 리필되는 모닝빵을 추가주문 했습니다. 식사량이 많지 않은 저희 가족이 먹기에는 많은 양이에요. 모닝빵에 갖은 고기와 양배추, 소스를 넣어 3개를 먹으면 생각보다 배가 빨리 찹니다. 거기에 립과 닭다리까지 있으니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3인분인 것 같아요. ^^;
아내가 주문한 샹그리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와인 베이스의 상큼한 칵테일입니다. 저는 운전해야 했기에 못마시는 아쉬움을 아내가 대신해 마셔줍니다. ㅠㅠ
또다른 즐거움
유니스의 정원에서 서식하는 고양이. 손을 안탄다던 직원의 말이 무색하게 식사하는 내내 테이블 옆에 있다가, 간간히 아이들이 떨어뜨린 고기를 날쎄게 채가거나, 저렇게 바로 옆에서 먹을 걸 달라며 간절한 눈빛레이저를 쏘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기 전이나 후에도 직원이 켜준 가스난로가 선선한 가을을 따뜻하게 해주어 한동안 불멍을 하며 여유를 즐겨봤습니다.
식사 후 산책
식사를 다 마치니 어느새 깜깜하게 어두워졌습니다. 정원 곳곳에 조명이 켜지고, 제법 운치있는 분위기에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했습니다. 유니스의 정원 레스토랑에서 이플실내정원까지 산책길을 따라 이동하는데, 사각사각 떨어진 나뭇잎 밟는 소리와 작은 풀벌레 소리, 곳곳에 켜진 조명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고 안정된 느낌을 줍니다. 유니스의 정원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산 속이라 여름에도 무덥지 않고 선선해 필수코스로 추천합니다!
이풀실내정원
제법 어두워져 가을 밤 분위기가 물씬 풍겨오는 야경을 보여주네요.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았어요. 보통 토요일은 이 시간에도 사람이 많거든요.
실내정원 내부
입구에 들어서면 분갈이 체험 프로그램을 하는 곳과 식물과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 곳이 나옵니다. 현재 체험프로그램장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분갈이 체험 프로그램은 운영하고 있지 않아요. 아래 [유니스의 정원 홈페이지]를 링크해드릴테니 공지사항을 확인하시고 체험프로그램도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식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식물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어 갈때마다 아내가 구경도하고, 화분을 구매하곤 합니다.
유니스의 정원 영수증을 제시하면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서해랑 탑승권] 4,000원 할인된다고 합니다 . 할인은 최대 4인까지 가능하고 유효기간도 영수증 발행일로부터 30일 이내로 넉넉하게 주어진다고 하니 한번 타러 가봐야겠습니다.
※ 2023년 11월 04일 유니스의 정원을 다시 방문했고, 이튿날인 5일 일요일 "서해랑"에 다녀왔습니다. 후기 [바로가기]
이풀실내정원에 대한 내용이 안내판에 적혀있는데요. 가끔 미술전시회도 하고, 조경 설치미술 같은 것도 상시 전시되고 있어 가족과 연인끼리 감상하면서 즐기시기 좋습니다. 굽이굽이 산책길로 감상하면서 가셔도 되고 이렇게 계단을 이용해 카페로 바로 이동하실 수도 있어요.
2층 카페
2층엔 베이커리 카페와 야외 테라스가 있습니다. 다양한 음료와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커피와 차,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정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어 개방감이 있고, 야외테라스에서는 여름 가을 주말에 종종 불멍과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도록 화로를 켜주기도 합니다.
야외 테라스의 화로는 장작이 아닌 가스로 주말에만 점화된다고 합니다. 방문했을 당시는 금요일이라 아이들이 아쉬워했었는데요. 이전 토요일에 방문했을 땐 화로가 켜있어 아이들이 불멍도 하면서 마시멜로를 구워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마시멜로와 초콜렛 세트는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글을 마치며...
배불리 먹고, 산책하면서 야경도 즐기고,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와 대화를 나눈 후 이풀실내정원을 나섰습니다. 매번 오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유니스의 정원 에티켓 8가지'도 한번 읽어보니 몰랐던 것들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갈 때마다 새로운 유니스의 정원과 이풀실내정원. 눈과 귀와 입이 즐겁고 힐링이 되는 공간이라 가족과 연인이 많이 찾는 안산의 대표적인 명소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맘껏 뛰놀고 와이프도 좋아하는 식물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또 한번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이곳 "유니스의 정원과 이풀실내정원"에서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라면서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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